김원태 경북경찰청장, “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서 국민의 일상 안전 책임지는 역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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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26-07-07 10:1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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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원기자= 이재명 정부는 지난 4월6일 제39대 경상북도경찰청장에 김원태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을 임명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정보와 수사, 공공안전 분야를 두루 거친 실무형 인사를 전진 배치했다는 평가가다.
김 경북경찰청장은 안동 출신으로 ‘정보·수사통’ 공항 치안부터 공공안전까지 두루 거친 입지전적 인사로 경찰내 정평이 나있다. 일요서울은 지난 6월29일 경북경찰청 집무실에서 김 청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편으로 경북경찰청장으로 각오와 역할, 2편에서는 6.3지방선거관련 수사와 퇴임후 진로, 마지막 3편에서는 경찰 후배 등 공직생활에 대한 소회로 나눠 게제한다. 그 첫번째 편이다.
김원태 경북경찰청장은 1989년 5월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37년간 현장과 본청을 두루 거치며 치안감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5년 총경, 2021년 경무관, 2025년 치안감으로 승진하며 조직 내에서 탄탄한 보직 경로를 밟아왔다.
김 총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순경출신이기전에 1986년부터 쌓은 의무경찰 경험이 오늘의 저를 만든 가장 큰 밑거름이었다”며 “어머님께서 살아계실 때 경북경찰청장이 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어 하셨는데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김 경북청장은 “경찰의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도민의 일상을 지키고 도민의 일상 안전을 지키겠다고 취임사에 밝혔다”면서 “주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경북경찰청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1문1답 전문이다.
- 1989년 순경 공채로 입직하셔서 경찰 생활 37년째를 맞으셨습니다. 고향인 경북경찰청장으로 부임(치안감)하셨는데 소회가 남다를 듯한데요
순경 출신이기전 1986년부터 의무경찰 생활을 했습니다. 그 경험이 오늘의 저를 만든 가장 큰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직 생활의 마무리를 고향에서 하게 됐고, 그동안 근무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고향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탤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부모님 산소도 청사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자식으로서도 뜻깊은 일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살아계실 때 제가 경북경찰청장이 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어 하셨는데,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곳이 어머니 친정이 있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직원들과 함께 행복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취임 당시 '도민의 일상 안전'과 '소통'을 강조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국민이 위험이나 위기에 처했을 때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하는 기관이 경찰입니다. 경찰은 보통 4~5분 정도면 현장에 도착합니다. 반면 소방은 평균 7분 정도가 걸립니다.
경찰처럼 생활권 곳곳에 조직이 촘촘하게 배치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몇 분의 차이가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을 잃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생명을 구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작은 화재가 큰 화재로 번질 수도 있고, 재난이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경찰의 초기 대응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경찰의 전통적인 역할은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국민의 일상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전에는 범죄뿐 아니라 재난, 각종 사고로부터의 안전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그래서 '도민의 일상을 지키자', '도민의 일상 안전을 지키자'는 말을 취임 당시 강조했습니다.
경북은 지역이 넓고 경찰서도 많습니다. 관리할 범위도 상당한데, 현장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경상북도는 노인 인구비율이 28.2%이고 우리나라 국토의 약 18.3%를 차지할 정도로 넓고, 울릉도를 포함해 경찰서가 23곳 있습니다. 어떤 청장님은 재임 기간 동안 모든 경찰서를 다 둘러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임하자마자 일주일에 네 곳씩 경찰서를 방문했습니다. 노인회도 찾아가고, 현장 직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모든 경찰서에서 간담회를 마쳤고, 지역별 치안 수요와 주민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파악했습니다. 현재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치안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초고령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경북은 전국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입니다. 또 지역이 워낙 넓다 보니 어르신들이 실질적인 치안 서비스나 주변 행정기관의 도움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같은 신종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부임할 당시 노인 교통사고도 매우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요즘 어르신들은 대부분 핵가족이거나 독거노인, 또는 노부부만 함께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동할 때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삼륜 전기차, 사륜 ATV 등을 많이 이용하십니다.
그런데 안전모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 가까운 거리라는 생각도 있고 오랜 습관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경운기 사고도 적지 않습니다. 농사일을 하다가 경운기에 부딪히거나, 경운기가 넘어져 깔려 숨지는 사고도 제가 부임한 이후 여러 건을 직접 봤습니다.
그래서 안전모 보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어르신 대상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선 경찰서장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을 노인회에 보내 교통안전과 사고 예방 교육을 계속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작은 사고가 결국에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등 매우 큰 피해를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단횡단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선 경찰서를 방문할 때마다 노인회를 꼭 찾아가 안전모 착용의 중요성과 야간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설명했습니다.
또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휴대전화에 저장되지 않은 모르는 번호는 가급적 받지 말라고 당부드렸습니다. 노인회에서도 제가 직접 찾아가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이라며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은 지역에 늘 계시기 때문에 청소년 문제나 환경오염 등 지역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경찰서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일이라도 언제든 찾아와 달라는 말씀도 함께 드렸습니다.
부임하자마자 한일 친교 정상행사라는 큰 행사 치안을 총괄하셨는데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고 청장님의 고향이기도 해서 더욱 신경을 많이 쓰셨을 것 같습니다.
: 제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는 의중이 강하셨기 때문에, 경호를 지원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칫 경호가 과도하게 이뤄지거나, 한일 친교 외교의 의미가 왜곡돼 일본 총리에게 부정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행사 전체의 취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지역 주민들에게 이번 한일 친교 행사의 의미와 우리 국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고향을 찾는 자리인 만큼 지역민들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도 지속적으로 설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지역 유지분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습니다. 전통적인 역사 인식을 가진 분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지역 원로들이 직접 나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행사 자체는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무엇보다 성공 요인은 철저한 사전 대비였습니다. 통상적인 예행연습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리허설을 진행했습니다.
APEC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는 정부 차원의 지원체계가 완전히 갖춰지지만, 이번 행사는 양국 정상의 고향을 오가는 친교 외교였기 때문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경호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철저한 사전연습과 현장 숙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일본 총리가 도착하는 공항부터 이동 동선, 대통령 이동 경로, 행사장과 친교 장소까지 모두 달랐기 때문에 현장에 투입되는 경찰관들이 주변 환경을 완벽하게 숙지해야 했습니다.
통상 서너 차례 하는 예행연습을 저희는 일곱에서 여덟 차례 정도 실시했습니다. 매번 예상되는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보완하면서 하나씩 문제를 제거해 나갔고, 그 결과 아무런 사고 없이 정상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경호는 역할이 어떻게 나뉩니까? 경호처와 경북경찰청은 각각 어떤 역할분담을 맡았나요
경호처는 양 정상의 신변 보호 등 직접적인 경호를 담당합니다. 반면 경찰은 교통관리와 주변 통제, 행사장 안전점검과 위해 요소 확인 등 전반적인 치안과 안전관리 업무를 맡습니다. 경북청에서는 3500여명의 경찰인력이 동원됐으니 상당히 많은 인원입니다.
- 하회마을 모래사장에 있던 돌탑도 미리 치웠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하회마을은 관광지이다 보니 관광객들이 소원을 담아 쌓아 놓은 돌탑들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당시 하회선유 줄불놀이 행사도 있었고, 대통령과 일본 총리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모였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많았고요.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 장난삼아 돌 하나만 던져도 경호 대상자뿐 아니라 경호 인력 모두가 매우 긴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자연스럽게 줄이자는 취지에서 돌탑을 잠시 치웠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다시 원래 위치에 복원했습니다. 100% 원래 모습과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존 위치에 최대한 원래대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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