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베네치아 가는 이창동…가능한 황금사자상 될까?
"영화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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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26-09-02 08:4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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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홍기자= 이창동 감독이 한국영화 2번째 황금사자상을 받을 수 있을까. 83회 베네치아영화제가 2일 오후 개막한다.
올해 경쟁 부문엔 총 21편이 초청됐고, 그 중 1편이 이창동 감독 새 영화 '가능한 사랑'이다.
이 감독 영화가 베네치아에 가는 건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만이다. 이 감독은 베네치아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오아시스'는 당시 은사자상 감독상을 받았다. '오아시스'는 이 감독 3번째 장편영화였고, 그는 베네치아 수상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 됐다.
가능한 사랑'은 베네치아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12번째 한국영화. 황금사자상을 받은 건 2012년 김기덕 감독 '피에타'가 유일하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을 마주하고 숨겨왔던 욕망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가 해고노동자 '호석'을, 전도연이 호석의 아내 '미옥'을, 조여정이 다큐멘터리 연출가 '예지'를, 조인성이 예지 남편 '상우'를 연기했다.이 감독은 이 영화 각본을 오정미 작가와 함께 썼다.
올해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감독 중 황금사자상 경력자는 없다. 다만 베네치아영화제가 세계 3대 영화제라는 명성에 더해 오스카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라 점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그 면면이 화려하다.
고레에다 감독과 함께 올해 베네치아엔 황금종려상 수상자가 1명 더 있다. 이탈리아 거장 난니 모레티다. 모레티 감독은 2001년 '아들의 방'으로 칸에서 최고상을 받은 적이 있다.
독일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 새 영화 '버킹 파스타드'(Bucking Fastard)도 주목해야 한다.
이밖에도 올해 베네치아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름이 즐비하다. 일본 컬트영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츠카모토 신야 감독 새 영화 '미스터 넬슨, 디드 유 킬 피플?'(Mr. Nelson, Did You Kill People?)도 관심있게 봐야 할 작품이다.
'더 파더'로 오스카 각색상을 받은 플로리언 젤러 감독 새 영화 '벙커'도 있다.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이 주연한 이 작품은 억만장자를 위해 생존용 벙커를 짓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앞서 4차례 베네치아 경쟁부문에 작품을 올려놓은 적 있는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어 굿 리틀 솔져'(a good little soldier)도 놓쳐선 안 된다.
DAU와 NAZA 올해 가장 논쟁적인 영화
올해 가장 논쟁적인 작품은 러시아 출신 일리야 흐르자놉스키 감독의 '다우'(DAU)다. 이 작품은 소련이 원자폭탄을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물리학자 레프 란다우를 그린다.
'다우'는 흐르자놉스키 감독이 지난 20년 간 천착한 이른바 '다우 프로젝트' 최종판과도 같은 영화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 영화 초청에 강한 불만들 드러냈다는 것. 우크라이나 외무부와 문화부, 주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 작품이 "러시아 정부가 연결된 프로젝트"라며 초청에 문제를 제기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유발 아브라함, 레이철 소르 감독이 공동연출한 영화 '나자'(NAZA)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영화다.

ydh3250@han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