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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거동사 대웅전·고성 운흥사 대웅전, '보물' 된다.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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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26-09-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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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은기자=     국가유산청이 경남 '고성 운흥사 대웅전'과 경북 '영천 거동사 대웅전'의 보물 지정 가능성을 높였다.


국가유산청은 11일 '고성 운흥사 대웅전'과 '영천 거동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고성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대인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한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이끈 승병 본거지로, 전투 중 사찰이 전소되기도 했다. 


'와룡산운흥사동구신건법당기', '와룡산운흥사극락전중건기', '와룡산운흥사팔상전기' 등 고문헌에 따르면 재건이 이뤄지던 1682년 대웅전이 건립됐다.

대웅전 불단 하대목에 써진 묵글씨(묵서)와 기와(망와)를 통해 중수 연혁을 추정할 수 있다. 


2022년 연륜연대 분석 결과, 기둥 3본, 보 1본이 1681년 늦가을에서 1682년 초봄 사이 채벌된 목재로 드러났다.

운흥사 대웅전은 경남에서 유일한 정면 5칸 맞배지붕(지붕면 앞뒤만 경사 짓게 기와를 올림) 불전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주심포와 달리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계 맞배지붕의 형태다. 


임진왜란 이후 건립된 사찰 주불전이 대개 정면 3칸, 측면 3칸 내외인 것에 비하면 규모가 크다. 


정면의 공포는 화려하지만, 배면은 간결하게 처리한 특징이 있다. 또 17~18세기 단청이 잘 보존돼 있다.


영천 거동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남지역에서 활동한 의병부대 산남의진의 제4차 결성지이기도 하다. 


대웅전 건립 기록은 없지만, 건물 양식과 목재연륜연대 및 방사성탄소연대 분석 등을 통해 17세기 후반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거동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구조다. 높은 기둥(고주)을 활용해 중도리를 직접 받고, 뜬창방(대공 또는 동자주를 가로 건너지르는 창방)과 홍예초방(서로 높이가 다른 인접 도리를 잡아주는 곡선형 목부재)과 같은 부재를 측면 벽체에 사용했다. 부재 치목 수법 또한 옛 기법(고식 기법)을 잘 보여준다.

정면 공포는 연꽃 등으로 장식됐고, 배면은 장식을 절제했다. 내부 고주에는 용두와 코끼리 문양이 새겨져 있고, 대량 머리초(보·도리·서까래 등 부재의 끝부분에 넣는 단청) 문양과 채색 등은 경상도 지역 사찰 주불전의 양식을 띈다.

유산청은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유산청은 경북 청송 안덕면 고와리의 길안천 중류에 있는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을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돌개구멍은 물(유수)의 영향으로 하천바닥에 움푹 파인 침식지형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용암이 식은 화성암이나, 열이나 압력에 의해 기존 암석이 변형된 변성암에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은 퇴적암 기반암에 발달해 희소성을 지닌다.

인근에서는 층리, 사층리 등 다양한 퇴적구조도 확인됐다. 영남지역의 경상분지(경상남북도에 넓게 분포된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이 퇴적된 분지)로 진화과정을 이해하는 중요 지질학 자료다. 경상분지에서는 주로 공룡화석층, 공룡알화석층, 공룡발자국화석층이 발달했다.

유산청은 30일간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 후, 국가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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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e720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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