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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타워 국립중앙의료원...."직격탄 맞아"
"국가응급의료 총괄 컨트롤타워 타이틀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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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24-07-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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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이정춘기자=    필수 중증 의료를 담당하는 국내 공공의료 컨트롤타워도 직격탄을 맞았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가 중앙 공공병원인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NMC)은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메워온 전문의들이 번아웃(탈진)으로 잇따라 사직하면서 응급의료의 최전선인 응급실은 물론 심장내과·외상외과·신경외과 등 필수 진료과까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0여 개 지방의료원과 국공립의료기관을 이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공병원이자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총괄하는 중앙응급의료센터를 두고 있는 '국민 건강의 최후의 보루'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의료원 소속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중 1명이 이달 말 퇴사를 앞두고 있어 내달부터 1명이 응급실을 지키게 된다. 


의료원 관계자는 "응급환자 수용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 응급의료 총괄 컨트롤타워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고 말했다.

응급실에서는 보통 전문의(의대 교수)·전공의 등 3~4명이 손발을 맞춘다. 초진부터 전원 환자 처치, 다른 진료과 인계, 이송 상담, 심폐소생술(CPR) 같은 응급조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력 부족은 의료 서비스 질 저하는 물론 최악의 경우 의료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의료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은 전공의 공백으로 심장내과·외상외과·신경외과 등 필수 진료과 전문의들도 줄줄이 병원을 떠나면서 '필수중증의료 컨트롤' 기능도 크게 위축된 상태다. 


현재 의료원도 대다수 전공의들이 복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등 일부 전공의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심장내과는 전문의 2명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고, 신경외과 전문의도 잇따라 퇴사하면서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특히 외상 환자는 초응급 환자인데, 인력 부족으로 일주일에 한 건 정도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사실상 전멸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증외상 환자에게 의료원은 중증외상 환자 받기를 꺼리는 병원들을 거쳐 오는 '최후의 보루'다.

응급실이 파행 운영되고 있는 것은 의료원 뿐 만이 아니다. 최근 강원 속초의료원 응급실이 일부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직으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단축 운영에 들어갔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중 절반이 병원을 떠나 전날부터 응급의료센터가 축소 운영되고 있다.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일부 거점 국립대병원과 전공의 비중이 낮은 사립대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 최근 하루에 1명이 응급실 당직을 서고 있다"면서 "사태가 장기화되면 응급실을 인턴(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1년 동안 병원에서 다양한 진료과를 경험하는 의사)이 지키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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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c431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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