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논란에 늦어진 투표지 검증…경기장 밖 "생중계" 요구
"6·3 지방선거 이후 147일만 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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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26-10-28 17:49본문

한양희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해 투표용지 검증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경기장 밖에서는 검증 과정을 생중계하라는 집회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께 경기장 1-3 출입구와 특검팀이 들어간 2-3 출입구 인근을 중심으로 집회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주요 통행로에도 인원이 점차 모여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수백명가량 모인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생중계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이어 기존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 대신 "생중계"를 반복해서 외치고 있다.
한 집회 참가자는 "안에 있는 우리 전우들이 싸울 때까지 구호를 '생중계'로 외치자"고 다른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28분께 경기장 내부에 진입해 오전 9시께 검증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참관인들의 촬영 허용 여부를 둘러싼 마찰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오전 11시49분께 녹화 촬영을 일부 허용하기로 합의하면서 검증이 시작됐다.
이번 경기장 진입은 지난 6월 3일 잠실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 147일 만이다.
지난 7월 2일 국회 선관위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현장에 진입한 지 118일 만이자 지난 9월 8일 체육단체가 물품 반출을 위해 경기장에 진입한 이후로는 50일이 지났다.
특검팀을 둘러싼 시위대와 진입 현장을 중계하려는 유튜버 등으로 진입 현장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
특검팀은 이날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과 현장 폐쇄회로(CC)TV를 포함한 물품 등에 대해 임의 검증을 실시한다.
해당 경기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개표소로 활용된 곳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봉쇄 시위로 넉 달 넘게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특검팀은 검증을 통해 투표지가 늘거나 줄어들었는지, 위조된 것은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또 투표와 개표에 사용된 장비의 해킹이나 오류 가능성이 없는지 점검하고, 물품 보관 장소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외부 침입 등 특이사항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본다.
검증에는 이 특검과 특검보 5명, 소속 검사 등 110여명이 투입된다.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돼 이번 검증은 자정이 넘어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찰은 현장에 48개 기동대와 대화경찰 150명, 형사·수사 인력 300명을 배치해 현장 안전 및 질서유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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