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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우세 여론조사, 믿어도 될까…샤이 트럼프 응답 기피·투표율 변수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1-03 14:52 | 9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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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특파원=조성은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여론조사상 우세를 보이지만, 공화당 지지층의 응답 기피와 예상 밖 투표 참여가 예측을 흔들 변수로 꼽힌다.


영국 BBC는 2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하원 과반 기준인 218석을 훌쩍 넘는 선거구에서 앞서고, 주요 상원 선거에서도 동률이거나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식료품·각종 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도 3일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만 최근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세가 조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사례가 반복됐다. 


2016년과 2024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당선됐고, 2020년에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작은 격차로 승리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클리퍼드 영 공공부문 대표는 유권자에게 연락하고 응답을 얻는 일부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인들이 유선전화를 없애고 걸려오는 전화를 골라 받는 데다, 연락이 닿아도 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다.


영 대표는 특히 보수층 가운데 극우 성향 유권자들은 기성 체제에 대한 반감이 강해 조사 참여를 꺼린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공화당 지지층이 실제보다 적게 조사에 포함되고 조사기관이 이를 제대로 보정하지 못하면, 민주당 지지세가 실제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누가 실제 투표장에 나올지를 예상하는 일도 어렵다. 


BBC는 평소 투표를 자주 하지 않던 트럼프 지지자들이 과거 대선에서 예상보다 많이 투표한 것을 조사와 결과가 어긋난 한 이유로 꼽았다. 


오차가 몇 %포인트에 그쳐도 박빙 선거에서는 승패가 달라질 수 있으며, 올해 주요 상원 선거 상당수가 이런 접전 양상이다.


중간선거에서는 다른 흐름도 나타났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후보로 나서지 않는 최근 중간선거에서 여론조사가 대선 때보다 정확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에 불만을 품고 투표에서 멀어졌던 유권자들을 끌어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동원력이 대선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22년 여론조사는 바이든 당시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도 민주당이 참패를 피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내줬지만 의석 차이는 크지 않았고, 상원 다수당은 유지했다.


올해 당내 경선에서는 예상이 크게 빗나간 사례가 있었다. BBC에 따르면 미시간주 상원의원 민주당 경선에서 압둘 엘-사이드 후보는 두 자릿수 격차로 이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승리 격차는 1%포인트에 그쳤다.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는 여론조사에서 거의 20%포인트 앞서던 후보가 1%포인트 미만 차이로 패했다.


영 대표는 그러나 경선은 유권자들이 막판에 지지 후보를 정하는 경우가 많아 본래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경선에서 발생한 오차만으로 이번 본선 여론조사도 빗나갈 것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사 정확성과 별개로 민주당의 승리 규모를 제한할 여건도 있다. 


2010년에는 공화당이 당시 집권당인 민주당의 하원 의석을 60석 넘게 빼앗았지만, BBC는 이번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그와 같은 대승을 거두지 못할 수 있다고 짚었다.


올해 승부처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큰 차이로 이겼던 지역이다. 또 그동안 하원 선거구 경계가 바뀌면서 정당 간 의석 이동이 줄었고, 정치적 양극화가 깊어져 지지 정당을 바꾸는 유권자도 적어졌다. 


공화당은 자금력에서도 앞서 막판 상대 후보 공격 광고에 수억 달러를 투입할 여력을 확보했다.


BBC는 판세를 판단할 때 개별 조사보다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한 평균을 보는 편이 더 정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조사에는 전체 유권자 중 일부를 뽑아 조사하는 데서 생기는 통계적 불확실성인 표본오차가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의 오차가 늘 공화당에 유리하게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주 단위 선거와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예상보다 많이 투표하면서 민주당이 대다수 여론조사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BBC는 최근 대선에서와 비슷하게 공화당 지지세가 실제보다 낮게 반영됐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재 여론조사 흐름은 민주당의 선전을 예상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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