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교통사고 막을 ‘안전 반장’ 뜬다!
페이지 정보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26-06-25 10:28본문
![]()
김상배기자= 고령사회로 진입한 경남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이 노인인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공동체 맞춤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방적인 단속이나 홍보에서 벗어나 공동체가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시스템 구축이 마련된다.
2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230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130명으로 57%를 차지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급증하면서 맞춤형 예방 대책에 대한 방안 마련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역 유관 기관·단체들과 손잡고 노인 공동체 중심의 자발적 예방 체계인 ‘교통안전반장’ 제도를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노인들이 자주 모이는 경로당이나 노인대학, 지역 동호회 등에서 평소 교통안전에 관심이 많고 파급력이 큰 인물을 ‘교통안전반장’으로 위촉하는 내용이 골자다.
위촉된 교통안전반장들은 단순한 명예직에 그치지 않고, 주변 이웃들에게 무단횡단 금지 등 실질적인 교통안전 수칙을 전달하는 현장 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야간 보행 시 시인성을 높여주는 반사재 등 안전용품을 마을 구성원들에게 직접 배부하며 자발적인 안전문화 확산을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경찰은 노인보호구역 지정을 대폭 확대하고, 사고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차가 경고음을 울리거나 집중 거점 근무를 서는 ‘알람 순찰’도 병행한다.
또 교통안전공단 등과 협조해 지리적·신체적 제약으로 교육 기회가 적은 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경남경찰청은 지난 23일 오후 청사 내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 경남파크골프협회 등 지역 7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각자가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활용해 노인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이번 간담회를 기점으로 유관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어르신 교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경찰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jyhousing1@naver.com
